04. 신약설교마당(135)

6. 건강. 인격. 신앙(돌잔치 설교)

solomong 2024. 11. 7. 10:55
 

6. 건강. 인격. 신앙(돌잔치 설교)

(본문: 눅2:40)

 

1). 서론: 필자는 고려대 교수로 지낸바 있는 김종길 詩人의 <성탄제>(聖誕祭)라는 시를 좋아 합니다. “......이윽고 눈 속을/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셨다./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그 붉은 산수유 열매/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그 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어느새 나도 그 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아직도 내 혈맥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이 詩의 主題는 어릴 때, 느낀 父情을 30대에 와서 회상하는 詩입니다. 오늘의 OOO 아기의 돌잔치 축하예배에 즈음해서, 이 아기가 자라서, 숫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할아버지를 위시한 아버지, 어머니 온 가족의 아름다운 정서와 삶 자체 전부가 좋은 회상으로 刻印되어, 그래서 건강한 모습으로, 고매한 인격으로, 독실한 신앙으로, 자라서 옛날을 회상하는 그런 OOO 아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특별히 5월 달은 가정의 달로서, 우리는 <자녀교육, 부모에 대한 孝誠, 스승의 은혜, 부부의 사랑>을 생각하는 이 계절에, 본문은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예수님의 유년기 모습에서 그 본보기를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2). 본론-Text: ①. “아이가 자라며 강하여지고-예수님 유년기의 기사로서, 눅1:52에는 결론으로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육적 성장의 모습입니다.(눅1:80의 세례 요한과 삼상2:26의 사무엘의 성장기, 참조) ②. “지혜가 충족하며-인성적 지성의 성장을 의미하며, ③.“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영적으로 성장함을 말씀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靈肉이 균형을 갖춘 성장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육체(건강), 인성(도덕적), 영적(하나님의 총애)으로 균형 되게 성장한 결과로, 하나님과 사람에게 같이 총애를 받으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자녀교육의 표본이라고 생각됩니다.

 

3). 본론-Context: 본문에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는 말씀에서, “자라며 강하여지고”는 건강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50%, 후천 환경적 요인이 50%라고 합니다만, 후천적 요인은 부모가 건강관리를 잘하실 것으로 압니다. 이미 선천적 요인은 하나님께서 주셨고, 앞으로 양양한 인생길도 하나님께서 건강을 지켜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건강문제는 하나님과 부모님께 맡깁니다.

 

본문의 “지혜가 충만하며”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人性的인 인격문제를 말씀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는 말씀은 하나님과의 관계인 신앙문제를 말씀함입니다. 이로써 인격형성과 신앙형성이 서로 연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눅2:52엔 본문의 결론으로써, “키가 자라가며”는 육체적 성장(건강)을 뜻하며, “지혜”는 인성적 지성의 성장을 의미하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는 영적인 신앙문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Union 신학교의 상담심리학 교수인 Sherrill 박사의 저서<영혼의 투쟁>(The Struggle of Soul)의 의하면, 개체인 한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100m경기에 비유한다면, 출발선에 선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거기서부터 파란만장한 저마다의 인생 여행길을 달리게 됩니다. 개체인 아기가 이 세상에 출생한다는 것은 진공(Vacuum)이나, 외로운 孤島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웃>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이웃은 <어머니>라고 합니다. 출생의 사건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및 문화적(종교적, 이념)인 이 삼각관계가 서로 연계되어서 누구든지 이 세상에 태어나고 또한 성장 발달해 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을 하나의 연극(Drama)이라면, 거기엔 조연 배역을 맡은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및 형제들인가 하면, 주역으로 등장하여 배역을 맡은 자는 아기,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라고 하겠습니다.

 

주인공인 아기의 개체(個性, Individual)는 두 큰 물줄기인 어머니와 아버지의 상호교호 관계 속에서 성장하면서 <개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아기는 자기 자신을 향해서 질문하기를, “내가 어떻게 한 개체가 되어 갈 수 있는가?"(How can I become an individual?)를 묻고, 부모는 이 아기가 자라가면서 질문하기를 “이 아기가 어떤 종류의 個體가 되어 갈 것인가?”(What kind of individual will this child become?)를 묻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은 다시 말해서, 주체성(Identity)이라고 하는데, 성장 발달해 가면서 이 용어는 자각, 자기가치, 자기 존중의식 및 자아확립 등으로 부르게 됩니다.

 

또한 심리학자 E. Erikson 교수(Harvard, Yale, UC Berkeley 의대교수 역임)의 著書 <Childhood and Society>에 의하면, 인간의 전 생애를 8단계(Eight Stages)로 구분해서 심리, 성격, 사회성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각 단계마다 <발달적인 위기(Developmental crisis)>가 있다고 했습니다. 각 단계의 위기는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서로 대립되는 관계가 양립되어 있어서, 한 인간의 발달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하게 되며, 그 장애가 다음 단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3살 먹은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하는 것이 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E. Erikson은 말하기를 인간의 첫 위기(출생에서부터 1년 半까지)는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Maternal relationship)에서 <신뢰냐? 불 신뢰냐?>(Trust vs Mistrust)가 과제란 것입니다. 즉, 유아가 세상에 출생해서 첫 번째로 직면하는 위기(과제)는 기본적 신뢰 對 기본적 불 신뢰(Basic Trust vs. Mistrust)라는 것입니다. 유아의 사회적 신뢰가 처음 나타나는 것은 그의 정서의 평안함이고, 숙면과 내장의 소화가 잘되어 편안한 느낌인 것입니다.

 

그가 세상에 갓 태어났을 때 특히 젖을 먹는 것이라든지 기타 모든 것이 미숙해서 불편을 느낄 때, 어머니는 기술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정기적으로 젖을 먹이는 것이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으로 유아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줄 때, 유아는 기분 좋은 정서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갈수록 어머니 외에 다른 사람과도 친교를 나누지만, 어머니만큼 평안케 해주지 못함을 느끼고 정서적으로 불유쾌한 느낌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아의 첫 번째로 사회적(최초의 이웃인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공동체를 말함.) 성취는 어머니의 과도한 불안의식이나 분노가 없는 어머니의 보살핌(Care)이 그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유아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감각기관이 여러 가지로 작용하는데, 염려할 필요가 없는 신뢰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신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보살핌이 미숙하거나 정기적인 보살핌이 결여되거나, 어머니의 감정이 자주 분노하거나(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의 연쇄반응 같은 것.) 정성이 허술하거나, 그리고 유아에 대한 어머니의 억압이 습관화 되거나 할 때, 유아는 어머니를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고 기본적 신뢰가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불 신뢰(Mistrust가 형성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아는 자주 보채고 밤에도 숙면을 하지 않고 자주 깰 때, 어머니 역시 불면으로 시달리고 고달파 할 때, 어머니 편에서도 유아에 대한 신뢰가 깨어지게 됩니다. 특히 감정의 연쇄반응으로 어머니가 그 느낌을 유아에게 발했을 때 서로간의 신뢰는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유아는 정신 병리학적 면에서 벌써 정신분열증에 대한 연구의 대상이 되거나, 노이로제 증상이 잠재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유아의 신뢰의 경험은 절대적으로 음식의 질이나, 사랑의 과시가 아니고, 오히려 어머니와의 진실하고 극진한 사랑의 관계의 질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또한 유아는 좌절로부터 노이로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좌절에 있어서 사회적 의미의 상실이나 결핍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E. Erikson은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유아가 불 신뢰의 경험을 가지게 되면, 이 유아가 커서도 종교에 깊은 신앙을 가질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다시금 강조하는 바는 아기의 신앙의 强弱이 <아가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예수와 성모 마리아(애급 박해 하 도피, 나사렛 동네에서 숨어서는 삶-특히 어머니와의 관계-12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를 잃은 사건 등, 구약의 모세와 요게벳 (민족의식),사무엘과 한나(경건과 헌신) 등등 대체적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정서적 감정(사랑 對 미움)이 잘못되면, 나중에 자기 정체성(Self-Identity)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신앙이냐?(신뢰냐?) 불신앙이냐?(불신뢰냐?)가 결정된다고 E. Erikson은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 Freud의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Id(본능), ego(현실적 자아), Super-ego(가치관, 양심, 도덕, 신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과 같이 아기와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자기 존중감(Self-Esteem)이란 "자녀들이 각자가 자신을 어떻게 느끼고, 남에게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자기 자신이 평가하는 情緖“를 말합니다. 성경 말씀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잘못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을 이웃을 위해서 희생적인 사랑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사실은 예수님께서도, “이웃 사랑(이기적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의 출발은 자기 사랑(긍정) 전제하는데서, 이웃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자기 존중감)이 없으면 남도 사랑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자기 존중감에는 2가지 중요한 신념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1). “나는 사랑스럽다.”(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자기를 존중 못하면 남도 존중 못합니다. (2). “ 나는 존재 가치 있다.”(타인에게 유익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 긍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自畵像은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정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심리적 거울 역할>을 잘해야 합니다.

 

오늘 이런 <돌잔치 축하 예배>드림으로 인하여, “나도(OOO 아기) 존경을 받을 할 만 하구나!” 느낌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서, 신체( 건강), 인격(도덕적인 면), 신앙(향긋한 믿음과 사랑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은혜로운 총애를 베푸심) 등이 어린 때 형성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예수님의 유아기의 성장 모습을 본보기로해서 우리들의 자녀를 잘 양육해야 하겠습니다.

 

4). 결론: 부디, 건강, 인격, 신앙이 점점 자라면서, 명철한 지혜로 처신함으로서, 옳은 판단을 잘하고, 사람들로부터 인품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고, 하나님께로부터 사랑받는 <OOO> 아기 개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는 오로지 아기, 어머니, 아버지! 영원한 3각 관계에서 아기의 건강, 인품, 신앙의 여하가 결정된다는 것을 우리들의 가슴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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