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구약설교마당

20. 전능자의 그늘 아래

solomong 2025. 2. 19. 11:13

20. 전능자의 그늘 아래

(시 91: 1~16)

1). 서론: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을 때, 성경공부를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만일 성경공부를 하다가 잡히면 사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때 굴복하지 않은 '아카비'라는 랍비는 계속 성경공부를 인도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랍비에게 죽음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자, 아카비 랍비는 탈무드에 있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배고픈 여우가 강 옆을 걸으며 강물 속을 들여다 보니 물고기들이 이리 저리 도망 다니는 것을 보고, 도망가는 이유를 물었더니, 하는 말이 어부들이 그물을 들고 자기들을 잡으러 다닌다고 말하니까, 맛있는 생선요리를 기대하고 있는 여우가 말을 합니다. "그러면 너희가 육지로 올라 올래, 내가 안전한 곳을 가르쳐 줄께!, 지금 어부들이 한 명도 없어!" 이 말을 들은 물고기가 하는 말이 "어리석은 여우야!, 너는 우리에게 이 물속보다 더 안전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 어부가 아니라, 여우 자신이 먹고 싶어 유인한 것입니다.

랍비는 이 비유를 말하면서, 물고기에게는 물속이 안전한 것처럼, 우리는 죽어도 성경공부를 가르치지 않을 수 없다는 랍비의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는 아주 깊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물고기에게는 위험하여도 물속이 좋은 것처럼,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안전한곳, 가장 견고한 요새는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인 것입니다.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는 피난처요 요새이니 좀더 깊이 묵상해 봅시다.

 

2). 본론(Text): 본문 시편의 저작자 문제는 유대계 학자들은 모세의 저자라고 주장하나, 다윗의 저작이라는 주장이 교회 역사를 통해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내용은 전쟁 또는 질병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노래한 1. 하나님의 보호(1~13)와 2. 구원의ㅡ약속(14~16)으로 양분 됩니다.

3). 본론(Context):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신념과 능력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시편 46편 시인이 "산을 옮겨 바다에 넣을 수 있는" 힘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뢰에서 온다는 것을 말함과 같은 시입니다. 이사야가 메시야를 노래하는 데서도 이러한 담대성과 용감성을 밝히고 있습니다.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을 하며 젖뗀 어린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다."(사11:8)라고 했습니다.

이사야는 메시야가 올 때는 만물과 인간이 조화(調和)와 화목의 정신으로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에 서로 해치는 일이 없겠다고 합니다. 본문의 시인은 메시야의 시대를 말하지 않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사람은 아무 것도 무서울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46편 시인이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3절) 함과 같습니다. 본문 시는 46편보다 인간의 담대함과 용감성을 더 자세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시인은 인간을 두렵게 하는 여러가지를 그의 시 속에 많이 들고 있습니다. "새 사냥꾼의 올무"(3절)라는 것은 원수의 모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몰래 친 그물로 신앙인을 궁지에 빠지게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가 향촌 유벽한 곳에,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사자가 굴혈(窟穴)에 엎드림 같이 같이 저가 그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린다."(시10:8~9)라고 함과 같이, 본문의 시인이 말한는 것과 같은 "올무"로 시인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본문의 시인이 말한 "극한 염병"은 "치명적인 유행병"을 말합니다. 6절애는 "밤중에 퍼지는 무서운 전염병"이라 했습니다. 구약 세계에는 이러한 무서운 전염병들이 유행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신명기 28장에 이런 치명적인 병들을 "폐병,열병,상한, 학질" 등으로 말했습니다.(신 28:22) 본문의 시인이 말한 "밤에 놀랄 일", "백주애 흐르는 살"(5절) 등은 모두 뜻하지 않는 순간에 찾아와서 사람을 상케 하는 것입니다.

염병과 전염병도(6절) 인간의 삶을 습격하여 치명적인 손상을 끼치는 것입니다. 그밖에 "화", "재앙"(염병 같은 것, 10절), "환란" 등이(15절) 시인의 안정된 삶을 괴롭히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재난과 수난 등이 결코 시인 자신에게 어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불의의 재난 때문에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애서 엎드러지지만 이 재앙이 네게는 가까이 오지 못하리라."(7절)는 자신 있는 안전감을 말합니다.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도 건지시고 심한 염병에서도 건짐을 받으며 밤에 놀램, 백주에 흐르는 살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아무런 화도 아무러한 재앙도 그에게는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그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보호) 아래 있고"(1절) 하나님이 그것으로 본문의 시인을 덮어주시므로 그 날개 아래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4 절)

본문의 시인은 지존자를 자기의 "거처"로 삼았기 때문이고(9절), 특히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부축해 주며, 그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는 보호가 보장되었기 때문입니다.(11~12절) 이 시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의 피난처, 그의 요새, 그의 의지하는 분이요."(2절), "하나님의 진실과 그의 방패, 그의 손방패"(4절)가 그를 지켜 보호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불안하게 살아갑니다. 그의 소유가 없어지거나 빼앗기지 않을까, 그의 몸이 상하거나 그의 목숨이 위협을 받아 죽지나 않을까, 뜻하지 않은 재난이 오고 생각지 못한 전쟁이 일어나 삶이 파괴되고 내일도 없고 죽음이 문 앞에 다가와 있는 것같이 불안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함에서 오는 안전과 평안을 여기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시인은 다른 시인에게서 볼 수 없는 말 한 마디, 그의 경건의 성격을 알려 주는 말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이 그가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건져 주신다고 했습니다.(14절)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쓰이는 "아합" 동사가 아니고 "크하삭"이란 특수한 말이 쓰여졌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을 선택했다고 할 때, 쓰여진 "사랑"이란 말과 글 같습니다.(신 7:7)

세겜이 하몰의 딸을 연연하게 생각하고 못견디게 사랑했다고 함에(창 38:4)도 쓰여진 말입니다. 전쟁 포로 중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도 쓰여지는 말입니다. (신 21: 11) 그래서 이 말은 사랑을 표시하는 말 중에서 강렬한 愛情의 느낌을 표시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그렇게 사랑함에도 사용되었습니다.(시7:7; 10: 5) 본문의 시인은 이 "크하삭"이란 말을 사용하여 시인 자신이 하나님을 연연(戀戀) 하게 思慕하는 정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건지신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일방적이 아닙니다. 서로가 응답해야만 됩니다. 하나님의 "크하삭"의 사랑에 인간도 "크하삭"의 사랑을 한다는 것이 아름다운 영혼의 사랑입니다.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을 연애하는 감정으로 지낸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받는 기초가 됩니다.

본문의 시인은 인간이 경험하는 온갖 위험과 환란과 재난에도 안전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것, 그 날개 아래 숨는 것, 그를 피난처로 삼는 것, 그를 의지하는 것, 그를 그립도록 사랑하는 마음을 가짐에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심정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그가 어떤 어려움 속에 처해도 그와 함께 하시고 그를 구해주시며 또한 영화롭게 한다고 했습니다.(15절) 이런 축복은 또한 그에게 "장수함"도 주시고 그의 삶에 만족함도 주신다고 했습니다.(16절) 참으로 본문의 시인은 독사와 사자와 같은 독이 서린 인간의 삶 속에서도 안전히 살 수 있는 비결을 우리 인간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상과 깉이 본문을 좀더 쉽게 해석해 보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원수의 올무와 치명적인 유행병 및 불가항력적인 환란 등등의 위기를 엄습당하게 되는 인간의 실존입니다. 비록 이런 이런 정황하에서 우리 마음이 집중해야 할 곳은 어디겠습니까? 그것은 전능자의 그늘 아래이지요. 우리가 전능자의 임재 안에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내어드리게 되어졌을 때에 하늘의 능력이 풀려나게 됩니다 (새 힘과 새 능력).

즉, 하나님 나라의 열매 맺는 능력은 전능자의 그늘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반석 (말씀) 위에 삶의 기초를 제대로 세워야 하지요.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라고 말입니다.

수 많은 폭풍이 아직 우리의 삶 가운데 몰아닥치지 않았을 뿐이지, 인생의 폭풍은 반드시 옵니다. 문제는 그 폭풍을 견딜 기초가 우리의 삶 가운데 놓여져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세상은 인생의 폭풍을 돈과 권력과 인간관계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극심한 고난과 죽음의 폭풍은 인간이 해결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전능자의 그늘 밑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음성 (말씀)을 듣고 행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때, 비로서 인생의 폭풍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길 원한다면, 우리 마음의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대부분 우리의 의지여하에 달린 문제입니다. (시 95:7, 요 10:27). 양은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인도해 주실까요.

첫째로,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십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1~2절). 지존자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환난에서 우리를 숨겨주시고 대적들로부터 방어해주시는 요새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계십니다. 여호와는 나를 지키시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둘째로, 모든 재앙과 공포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5~6절).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 중의 하나가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두려움과 공포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나의 피난처가 되시고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완전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십니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하지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7절). 하나님은 악인들의 허무한 멸망을 보게 될 것이며, 그들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쓸데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택하신 백성들에게 똑똑히 보일 것이라 말씀하십니다(8절).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홍수 심판 소식을 듣고도 시집가고 장가들고 세상 풍조에 휩싸이다가 결국 멸망을 초래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니느웨 백성들은 요나의 외침을 듣고 온 백성이 잿더미에 앉아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입니다. 니느웨 백성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될 때, 하나님께서 이 모든 재앙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해 주실 것입니다.

 

4). 결론: 시편 91편의 본문말씀을 통해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그늘 아래 삶을 영위한다면 이는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요새가 되어 안전하게 행복을 누리면서 인생을 구가(謳歌) 예찬(禮讚)하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많은 위협과 도전에 직면하게 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시고, 우리의 진정한 보호자가 되어주시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에서 보호를 받고 긍휼히 여기시는 은혜를 받으려면, 우리 편에서도 하나님을 연연(戀戀)하는 사모(思慕)의 정을 표시해야 합니다. 사랑은 일방적이 아닙니다. 서로가 응답해야만 됩니다. 하나님의 "크하삭"의 사랑에 대한,인간도 "크하삭"의 아름다운 영혼의 사랑을, 지극정성으로 바쳐 드리면, 결국 모든 축복을 받는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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