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 <어버이날에 즈음한 시 감상>: [새벽을 밝히는 전통]
어렸을 적 주위의 분주함에 새벽녘 눈을 뜨면
항상 볼 수 있는 것보다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일찍 남편을 여의고
일곱이나 되는 자식을 둔
어머니의 자식을 위한 기도 소리였습니다.
모질지 못하여 이런저런 일들에 힘겨워하시면서도
해도 뜨지 않은 그 새벽녘을 항상 먼저 밝히시곤 하셨던
어머니를 저는 두었었습니다.
오늘 저는 그 새벽을 밝히고 있습니다.
진한 향내와 함께
내 어머니보다 풍요롭고 한가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새벽 아이들과 남편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내 어머니가 그러하셨듯이 내가 그러하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그러하듯이 내 아이들이 장차 그러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상]: 위의 “새벽을 밝히는 전통”이란 시는 2007.에 필자가 Daum 사이트에 올려진 것을 읽고서 가슴에 뭉클한 감흥이 일어나서 필자의 블로그에 옮겨 두었던 것입니다. 지금 보니 시를 쓴 작시 자의 이름이 없어서, 사이트에 검색해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며 동시에 주일이지만, 신앙적인 시이기에 ‘山下연구소’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찍 Augustine의 어머니인 모니카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이상 그 자녀는 결코 나쁜 길로 가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17세부터 사생아를 가지고, 배화교에 미쳐서 날뛰던 Augustine을 30년 가까이 기도한 모니카는 종래 아들을 위대한 성자가 되도록 했던 것입니다.
일직이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고, 자녀 7명을 둔 연약한 여인의 힘으로 어떻게 힘겨운 세파를 이기면서 자녀들을 키울 것인가가 항상 그녀의 걱정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신앙은 깊고 진실하여 이른 새벽에 일어나 몰래 방 한 모퉁이에 무릎을 조아리고 하나님께 소곤소곤 속삭이며 기도를 올려 왔습니다.
자녀 중, 잠귀가 밝은 딸 아이가 어머니의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어머니가 그렇게 억척같이 사는 이유, 그 힘의 원천을 알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새벽마다 아버지 없는 자식들을 위한 어머니의 기도이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자녀들은 성년이 되어 다 시집가고 장가가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세세연년 시간은 흘러 그 어머니의 딸은 시집가서 벌써 자기도 자녀들을 두고, 어머니 때처럼 그렇게 가난치도 않은 부유한 환경 속에서, 제2대째로 무명의 시인 여인도 새벽을 밝히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 자기들을 무척이나 사랑하며, 신앙으로 모든 만난을 극복하고, 기도의 힘으로 자기들을 키우고 가신 어머니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또 남편과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른 새벽을 밝히는 그 힘의 원천을 믿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 가난하였지만, 사랑에 넘치는 어머니의 영상과 그 어머니 기도의 힘으로 자기들이 이렇게 다 성장하게 된 이유를 아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또 자기 자녀들이 장차 자기와 같이 새벽을 밝히는 어머니가 되기를 소원하는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영혼의 호흡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 기독 신자에게로 끌어들이는 통로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대화의 방편으로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갖는 최대의 특권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과의 대화와 영혼의 호흡(기도)이 없으면 죽은 심령이 되어서,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 자신에게 끌어들일 길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새벽을 밝히는 전통>이란 시 속에서 어머니의 기도는 하나님께 향불처럼 타오르게 하여 하나님께서는 즐겨 흠향하시어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복을 받게 하시고, 어머니를 향한 딸의 마음속에서는 가장 큰 孝心과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의 능력이 위대하기에 수난과 역경을 겪을 때마다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기도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며,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갖는 최대의 은총이기도 한 것입니다. 끝.
2022. 5. 8.
山下 연구소장: 양 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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